'P의 거짓' 비롯한 작품 필두로 포트폴리오 강화…웹 3.0 게임·AI 등 신성장동력 육성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네오위즈가 신작 게임 출시 등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 향상을 노리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올해 매출 4320억 원·영업이익 88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6%,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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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8월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 신작 'P의 거짓'/사진=네오위즈 제공 |
네오위즈는 올해 신작 9종을 출시할 방침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는 'P의 거짓'이 출시되는 올 3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고전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극으로 각색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다음달 두 차례에 걸친 오프라인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통해 게임 밸런스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PC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4·5와 엑스박스(Xbox) 원 등 콘솔 플랫폼을 통해 유저들과 만날 예정으로,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한국·일본·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게임사 퀄리아츠와 모바일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글로벌 서비스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브컬처 시장 내 입지 강화도 노리는 중으로, 전략RPG '브라운더스트'의 뒤를 잇는 '브라운더스트2'도 상반기 공개한다는 목표다.
소셜네트워크게임(SNG)와 시뮬레이션 및 퍼즐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강화도 이어간다는 목표로, 일본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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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박스 AI의 3D 골프 모바일 앱/사진=네오위즈 제공 |
스포츠·피트니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포츠박스 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행보도 지속하고 있다.
스포츠박스 AI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노마크 3D 스윙 분석 모바일 앱은 동영상을 기반으로 동작 데이터를 추적하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투자금은 국내 시장 진출 및 서비스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 X'는 오는 20일(현지시각)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 2023'에 참가한다. 이는 글로벌 게임 개발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1인칭 슈팅 게임 '아바'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PFP 대체 불가능 토큰(NFT) 프로젝트 'E.R.C.C' △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 '에오스 골드' 등 온보딩 예정인 작품도 선보인다.
인텔라 X는 폴리곤 네트워크 기반의 웹 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탈중앙화거래소(DEX)·NFT 거래소·웹 3.0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인도 탈중앙화 조직(DAO)인 인디지지와 파트너십도 체결, 5억 명에 달하는 인도 게이머를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을 모색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울라이크 장르는 고난이도라는 인식 때문에 매니아층을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으나, '엘든링' 흥행 등에 힘입어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P의 거짓'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라며 "내년에도 일본 유명 IP 기반의 RPG를 비롯한 신작 출시가 예고되는 등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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