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총선 공천 제도TF 첫 회의…구성원 11인 중 9인 비명계 배치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제22대 총선 공천 제도를 정비할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이개호 의원이 단장을 맡는 등 비명계가 대거 배치돼 계파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총선 공천 제도TF' 첫 회의를 열고 오는 4월 10일까지 공천 제도를 마련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공천권 남용이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이라는 기준 확립에 중점을 두기로 결정했다.

앞서 비명계 의원들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 행사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염두 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 더불어민주당이 3월 14일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공천 제도 정비를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의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해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공천 시스템 확립을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공천 과정이라는 것이 갈등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가능하다면 축제의 과정이자 국민의 지지를 늘리는 과정이 돼야 한다"면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공천 제도, 당내 의견과 국민 의견을 반영해 승리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거듭된 당부에 이개호 공천 제도TF 단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공천 제도의 모든 판단 기준을 경쟁력에 둬야 한다"면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당 결집력을 높이고 총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경쟁력에 주안을 둔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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