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TS반도체가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하한가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STS반도체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한 매체에 따르면 보광그룹의 주력 제조사인 STS반도체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이르면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이다. 관계사인 비케이이엔터가 부실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15일 STS반도체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BBB-’에서 투기등급 ‘BB+’로 내렸다.
한신평은 “계열사의 손실 누적과 자본완충력 저하도 STS반도체통신의 재무구조를 추가로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3월 기준 STS반도체의 국내외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는 2066억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가장 큰 지급보증(660억원)을 받은 비케이이엔티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여서 STS반도체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게 한신평의 평가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STS반도체에 워크아웃 신청 보도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