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15일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국가 재정 2%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분야가 한류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간 국가 재정 1%대에 머물러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예산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홍익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문화예술체육관광 국가재정 2% 시대를 여는 비전대회’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한국의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겅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 시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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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3월 1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 재정 2% 시대를 여는 비전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어 홍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2021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1조8100억달러, 국민소득 3만5000달러를 달성하는 등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OECD 국가중 우울증 유병률, 자살률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민 삶의 질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에 주목하고,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들이 사회문제 해결책으로 문화예술체육관광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문화예술로서 국민 삶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 위원장은 문화예술로 사회갈등을 해결한 국가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현재 정치‧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분야의 중요성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문화예술분야를 확대할 경우 사회통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문화예술체육관광분야 강화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국가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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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3월 1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 재정 2% 시대를 여는 비전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홍 위원장은 “문화에 대한 투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준비”라며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재정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 등 제조업에 예산을 투자할 경우 시설 설비 구축에 많은 비용이 사용되는 반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는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에 직결돼 효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BTS가 빌보드차트 1위를 달성한 ‘다이너마이트’로 얻은 경제적 효과만으로도 2557억원에 달한다”면서 실제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가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음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끝으로 홍 위원장은 2021년 국가 이미지 조사에서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가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이미지를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바꿔 향후 한국의 위상을 책임질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 국가 재정 2%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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