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SK하이닉스 주가가 15일 7만원 대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47% 하락한 7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날은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들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5조3000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3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27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10조7000억원, 당기순손실은 9조2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업황과 실적은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바닥의 깊이가 예상보다 더 깊어져 올해 적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분기 반도체 수요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