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상황 보고를 받고 그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나섰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했으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일본 방문 출국전, 회의에 임석하여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 군이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철저하게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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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6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사진=뉴스1 |
그러면서 "계획된 공중강습 및 항모강습단 훈련 등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라"고 당부했다.
이날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면서, 이를 강력 규탄했다.
NSC 참석자들은 김정은 정권이 핵개발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난과 만성적 식량부족을 해결하기는 커녕, 노동자 착취를 통한 외화 벌이와 사이버 해킹 등 불법행위에 의존하고 있는 바, 이러한 북한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더 정확히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