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실손보험 중복 가입이 불완전판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제2차 정무위원회에서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007년 95조원 가량의 실손보험이 중복가입된 사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실손보험이 일반적으로 3만~8만원이다. 평균 5만원으로 잡더라도 연간 1380만원의 중복 보험료가 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고 받는 것의 대부분이 불완전판매로 인해 중복된 것으로 나온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금융 감독원에서 이를 철저하게 감독해야 한다. 이런 중복으로 인한 보험료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중복 가입을 하게 되면 보장 한도를 올릴 수 있어 개인이 알고서도 중복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불완전판매가 확인이 된다면 이자까지 보고 돈을 지불하고 있다. 불완전판매로 인해 중복 가입 된 것인지 근본적으로 접근해서 조사해 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