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오는 18일, 한국 최초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ALMA 이하 알마상) 수상자인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를 초청해 ‘백희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 백희나 작가가 스웨덴을 방문하는 것은 2020년 알마상 수상 이후 처음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알마상은 ‘말괄량이 삐삐(원제 Pippi Långstrump)’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아동문학상이다.
백 작가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행사 사전 등록 신청이 이틀 만에 마감되는 등 현지 독자들은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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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오는 18일, 한국 최초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이하 알마상) 수상자인 백희나 작가를 초청해 ‘백희나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사진=주스웨덴 한국문화원 |
이번 행사에서는 백 작가가 알마상 수상 당시를 회상하고, 작품의 제작 과정과 에피소드 등을 독자와 공유한다. 어린이를 주요 참여 대상으로 하는 행사이니 만큼 작가가 직접 ‘알사탕’을 낭독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사전 배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내게 가장 필요한 알사탕 찾기’와 작가와의 질의 응답 시간도 예정되어 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이경재 원장은 “이번 행사는 아동문학을 대표하는 나라 스웨덴에 우리나라의 대표 그림책 작가를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우리 교민과 한국을 대신하여 백희나 작가가 이룬 의미 있는 성과를 다시 한 번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를 기념해 다양한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월 16일에는 스톡홀름 국제도서관과 협력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읽고 즐기는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원 자체적으로도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통해 스웨덴어로 번역된 백 작가의 도서를 알렸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백희나 작가의 책들은 스웨덴 어린이들이 스웨덴어로 처음 접하고 한국어로 다시 읽게 되는 책”이라며 “한국 문학이 한국어 학습에 시작점이 되는 의미 있는 도서”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월 개원식을 앞두고 있는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그림책을 비롯, 한국어와 스웨덴어 및 영어로 번역된 다양한 한국 관련 도서를 구비한 도서관 ‘바다’를 운영 중이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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