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계 일제히 상승세…신규연체 늘고 채권정리 줄면서 연체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은행권의 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은행권의 1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상문 기자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말 은행권 원화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말 0.25% 대비 0.06%p 상승했다. 지난 4년(2020~2023년)간 1월 연체율 변동폭을 놓고 보면 최고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 9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0억 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 원에 그치면서 연체율에 영향을 줬다.  

   
▲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 말 0.27% 대비 0.07%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9%로 전월 말 0.05% 대비 0.04%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39%로 1개월 전 0.32% 대비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도 악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 말 0.24% 대비 0.04%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8%로 한 달 전 0.15% 대비 0.03%p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0.55%로 한 달 전 0.46% 대비 0.09%p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대출잔액 대비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을 가리키는 '1월 신규연체율'은 0.09%로 전월 0.07% 대비 0.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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