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전국 각지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신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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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천 본사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한국교통안전공단 전기차 급속충전기 보급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권문한(오른쪽에서 세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자산관리사업부장, 박민호(오른쪽에서 네 번째) 한국교통안전공단 경영지원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5일 경남 합천군과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에 대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동일 분야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2건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합천군 주요 지역에 총 98기, 김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강남검사소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보유 부지에 83기 등 총 181기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을 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당진시청, 강원 고성군청, 경남 김해시청, 서울시, 전남 고흥군, 충남 아산시 등 전국 각지 지자체 부지 내 전기차 공공 충전시설 인프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천군,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지까지 추가해 750여기에 달하는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에 대한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자산관리사업부 내 EVC(Electric Vehicle Charging service) 팀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 전담 조직을 갖췄다. 올해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올해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해 일정 부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시공 업체로서 향후 힐스테이트 아파트 설계 단계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충전 솔루션 시스템을 선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수천여기의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기아, 우리관리와 ‘아파트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 협력’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인 ‘E-CSP'를 아파트 충전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 초급속 충전시설 브랜드인 ‘E-Pit' 회원은 별도 회원가입 없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및 운영하는 아파트 충전소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관련 인프라 구축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으며 비로소 그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신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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