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 따른 이자이익 증가, 외환파생상품 성장 효과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901억원의 연결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 1279억원 대비 205.0%(1279억원) 폭증했다고 16일 밝혔다. 

   
▲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901억 원의 연결순이익을 기록해 1년 전 1279억 원 대비 205.0%(1279억 원) 폭증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주로 이자이익 성장이 순이익 폭증에 기여했는데, 지난 2021년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비용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 

우선 이자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자산 성장, 금리 상승 기조 속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21.5%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에서 선방했지만, 자산관리(WM) 부문의 침체,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처분손실 증가 등으로 2021년보다 22.3% 후퇴했다.

비용의 경우 2021년 4분기에 발생한 특별퇴직 비용의 기저효과와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2022년에 구체화되면서 2021년 1조 1723억 원 대비 26.4%(3100억원) 급감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125억원(868.3%) 증가한 1254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9%로 전년보다 0.24%포인트(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보다 5.01%p 각각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19%,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65.2%p 상승한 326.0%를 기록해 견실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 86조 7143억원보다 13.5%(11조 6775억원) 늘어난 98조 39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7.83% 및 14.73%를 기록해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6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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