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기자]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싸게 판매한다면서 사실은 가짜 상품을 팔아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심모씨(26)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심씨와 함께 쇼핑몰을 운영하던 권모씨(26)와 조모씨(36)는 과거 유사한 범죄 혐의로 지난 3월 구속된 상태다.

▲ 유명브랜드를 달아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한 사기단이 경찰에 구소됐다.사진은 가짜상품인 일명 '짝퉁' 나이키를 신은 발이 물감에 물든 모습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작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 짝퉁을 정품으로 속여 정가의 70~80%로 판매하는 등의 방법으로 5100명에게서 5억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 머물면서 주문받은 상품을 소비자에게 발송하던 사장 A씨의 지시를 받아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중 30명은 물품조차 받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심씨 등으로부터 받은 금액을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추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