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1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수익 13조9060억 원·영업이익 1조813억 원·당기순이익 6266억 원을 달성했다.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는 것도 확정했다. 중간 배당금을 포함한 배당금은 총 650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정관의 경우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른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그 겸영업무·복수업무'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이는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등 'U+ 3.0' 가속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G유플러스가 여성 사내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성수 고려대 교수·엄윤미 도서문화재단씨앗 등기이사 2인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윤 교수와 엄 이사는 감사위원회 워원도 맡는다.

온라인·모바일 실시간 중계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번 중계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주주들의 사전 접수와 질문을 받고, 현장에서 이를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해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전 사업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면서 "'통신을 넘어 일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본업인 통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 플랫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라며 "사소해 보이는 영역과 세밀한 부분까지 고객 관점에서 심도 있게 고민하고 이를 혁신해 나가는 자세를 바탕으로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