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12년만의 양 정상간 첫 방문 마무리…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 큰 성과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1박 2일에 걸친 첫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출국했다.

공항에는 한국측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를 비롯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일본 외무성 관계자 등이 환송했다.

윤덕민 대사가 윤 대통령에게 "너무 일정이 바쁘셨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고생 많으셨다"고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서 귀국했다.

   
▲ 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가려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월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은 12년만의 양 정상간 첫 방문으로, 한일 셔틀외교 복원 등 양국관계를 정상화시켰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원상회복을 합의했고, 화이트리스트 등 수출규제 갈등 봉합에 성공하면서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또한 16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답방 성격의 방한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혀, 올해 방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에 대한 국내 일각의 비판 여론이 일어나, 이를 봉합하기 위한 후속 조치와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