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제2세종문화회관'이 생기는 서울 여의도공원이 문화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독일 함부르크 방문에 맞춰, 이런 내용의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유럽 출장 중인 오 시장은 18일(현지시간)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 '엘프필하모니'를 방문,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시민을 위한 공용 공간을 갖춘 다목적 공연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여의도공원을 도심문화공원으로 재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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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공원 안 제2세종문화회관/사진=서울시 제공 |
지난 1999년 개장한 여의도공원은 서울 중심에 자리한 면적 23만㎡의 대규모 공원이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졌다.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이 단순 근린공원에서 벗어나, 미국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나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처럼 세계적인 도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도록, 재구조화에 들어간다.
우선 단기적으로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한다.
상부는 주변과 연계해 수변·문화·생태 등 구역별 테마에 맞춰 재설계한다.
수변 문화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과 정원을 만들고, 문화 녹지광장에는 국제금융지구와 연계되는 다목적 잔디광장을 조성하며, 생태공원은 기존 생태 숲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공원 내 수목은 이식하거나 보존해, 생태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의도 도시공간구조 개편에 나서, 도로와 공원으로 단절된 여의도에 여의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계된 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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