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힘든 재활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MLB닷컴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류현진의 부활 의지가 확고하기에 토트넘이 시즌 후반 류현진 복귀라는 보너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팔꿈치 재활이 진전됨에 따라 류현진은 자신이 시작한 일을 끝내고 싶어 한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통상 회복 및 복귀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수술이다. 류현진 역시 7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최근 90피트(27m), 120피트(37m)로 거리를 늘려가며 캐치볼을 소화하고 있다. 4월에는 불펜 피칭을 위해 마운드에도 올라갈 예정이다.

류현진은 인터뷰를 통해 이상적인 복귀 날짜를 7월 중순으로 꼽으면서 "난 그 때까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재활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나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4년 8000만달러의 거액에 FA 계약을 하고 토론토에 입단한 후 팀의 젊은 유망주 투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던 점을 강조한 MLB닷컴은 "토론토는 류현진이 로테이션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올 시즌 로테이션을 꾸렸다. 토론토를 위해서도 그렇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류현진은 어떤 형태로든 복귀하면 토론토에는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MLB닷컴은 "팀 내 유망주 1순위인 리키 타이드만이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 대기 중인 가운데 류현진이 (예정대로) 복귀한다면 토론토에 축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계약의 마지막해를 맞는다.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되든 토론토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을 것이고, 그의 재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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