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내대책회의서 '한일 정상회담 진상 규명' 주장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굴종 외교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개최된 한일 정상회담 논제와 관련해 일본 언론의 보도와 윤석열 정부의 발표가 상이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 등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외교를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그는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몇 개인지 모르겠다"면서 “국익은 물론 국민 뜻에 역행하는 외교를 추진해 놓고서 이를 성과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은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정진석 의원을 일컬어 신 을사오적이라 비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논제로 거론되는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 등에 ‘공개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논의가 됐다는 것 아니겠냐"며 "이는 역사뿐만 아니라 국민 생명과 건강권까지 팔아넘긴 셈"이라면서 “을사조약에 버금가는 대일 굴욕외교를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