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31·토트넘)이 클린스만호 첫 소집 소감을 "설레고 영광"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대표팀 합류 후 첫 훈련을 앞두고 스탠딩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입국해 오후 늦게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로 입소한 손흥민이 처음 취재진 앞에 섰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3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후 처음 갖는 A매치인데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의 데뷔전이어서 특히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은 "월드컵이 끝나고 첫 소집인데 기쁜 마음이 크다. 새 감독님과 발맞추게 돼 설레고 영광"이라고 월드컵 후 처음, 새 감독 체제에서 뭉치는 대표팀에 대한 소감부터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아직 많은 얘기를 나눠보지 않았다고 한 손흥민은 "훈련을 하면서 소통을 할 것 같다"면서 "(토트넘에서 뛰었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해) 구단에서 같이 생활했던 직원들이 감독님께서 훌륭한 선수였다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파악하고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얻기를 원한다. (선수들이) 모두 뭉쳐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새로 출범한 클린스만호의 시험대가 될 아시안컵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목표에 대해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면서 "하지만 우승은 거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감독님도 많은 연구를 하실 것이다. 저도 잘 준비해서 오랫동안 가져오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꼭 가져오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짧은 인터뷰 후 손흥민은 대표팀의 오전 훈련에 참가해 처음으로 클린스만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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