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림프절 구역 범위 정확도 결정 연구
[미디어펜=변진성 기자] 민재석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장관외과 과장의 '조기위암 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시 감시림프절 구역의 범위를 정확하게 결정하는 방법' 연구 논문이 SCIE 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의 2월호에 게재됐다.

   
▲ 민재석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위장관외과 과장. /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21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따르면 현재 조기 위암을 치료하는 수술시에는 위 주위의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하고 위의 1/2 이상을 제거하는 위아전절제 수술이 표준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조기 위암을 치료할 때 감시림프절 구역만 제거하고 위를 보존하는 복강경 수술 방법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서 국내 다기관이 참여한 SENORITA (SEntinel Node ORIented Tailored Approach) 임상연구 결과가 보고됐으며, 민재석 과장도 SENORITA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해 여러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조기위암 치료시 복강경으로 감시림프절 구역만 제거하고 위를 보존하는 수술 방법은 환자들의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존의 위아전절제 수술에 비해 수술방법이 더 복잡하고 수술시간도 더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이에 민 과장은 SENORITA 임상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술 중 추적자를 사용하지 않고 감시림프절 구역의 범위를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민 과장은 SENORITA 임상연구에서 조기 위암으로 복강경 감시림프절 제거 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일부 환자들의 감시림프절 구역 길이를 분석, 위의 소만부에서 감시림프절 구역의 길이는 종양으로부터 약 6.7cm, 위의 대만부에서는 종양으로부터 약 13.8cm의 측정값을 얻었다.

민 과장은 이를 근거로 복강경 수술 중에 추적자를 사용하지 않고 감시림프절 구역의 길이를 결정해 제거할 수 있는 수술 방법에 대한 가능성을 제안했다.

민재석 과장은 "이번 연구에서 조기위암 수술시 복잡한 감시 림프절 절제와 위보존 수술방법을 조금 더 단순화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발표했다"며 "앞으로도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수술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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