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이날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278명 가운데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 등으로 집계돼 찬성률은 56.1%를 기록했다.
|
|
|
▲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이완구 전 총리 사임 '공백' 해소/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인준 표결 참여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지도부의 결단으로 표결참여를 결정했다.
다만 원내 5석을 보유한 정의당은 "박근혜정부 들어 지명된 6명의 총리후보자 중 가장 각종 의혹이 많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후보자"라며 표결에 전원 불참했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가결 기준은 재적의원(298명) 과반 출석에 과반의 찬성이다.
이로써 황교안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 28일 만에 국회의 임명 동의 절차를 모두 마치고 대한민국 제44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이완구 전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표가 수리된 지 52일 만에 총리 공백 사태가 해결된 것이다.
특히 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을 지낸 황교안 후보자는 헌정 사상 첫 법무장관 출신으로 총리에 임명됐다. 또 58세 나이의 50대 총리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한덕수 총리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황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총리로서 공식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