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상범 "이재명 공소장 혐의, 부정부패 종합판...진실 법정서"
장동혁 "이재명 5명 희생에도 모르쇠...신속 재판으로 혼란 종식되길"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데 대해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그야말로 토착비리 부정부패 종합판"이라며 "신속한 재판으로 국가적 혼란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때 제기된 이 대표의 토착비리 부정부패가 이제야 사법의 심판대에 오른다"라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 대표가 겹겹이 두른 방탄갑옷에도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과 공모해 불법 이득을 취하게 함으로써 그 피해를 온전히 국민들에게 전가했다"라며 "과거 이 대표 일당에게 성남시는 자신들의 경제적·정치적 이익을 취하는 '봉건 영지'에 불과했다"라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유상범, 전주혜 법사위원이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이 추진중인 검수완박 문제점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유 수석대변인은 "이렇게 박제된 과거 범죄 혐의가 명확한데도 이 대표와 민주당은 후안무치하게 방탄 갑옷만 덧대고 있다"라며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원색적 반일몰이', 거대 의석 수를 이용한 '의회 폭거'는 이미 도를 넘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말처럼 '답정' 기소가 맞다"며 "이 대표가 낯빛 하나 변하지 않은 채 아니라고 해도 수많은 증거와 진술은 모든 범죄 혐의의 주범을 이 대표로 가리키고 있다"라며 "이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반격에 나섰다. 이 대표가 피하고자 했던 진실은 이제 법정에서 증거와 법리로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혐의 내용을 철저하게 발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방탄막을 펼쳤지만 진실은 막지 못했다"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신속한 재판으로 국가적 혼란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으로 5명의 안타까운 생명이 희생됐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라며 "국민들은 이재명 시장 전 비서실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 이 대표의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법정에서나마 솔직하게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의 기소에 대해 당헌 80조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당무위원회가 이 대표에 대한 셀프구제를 결정하는 순간 국민들은 ‘답정방탄’, ‘당헌조작’이라고 확신하게 될 거다. 마지막 남은 정치적 목숨줄을 스스로 끊어내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혐의로 수사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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