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인 정상빈(21)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에 입단, 유럽 무대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스로부터 공격수 정상빈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클럽 옵션과 함께 2026년까지 3년"이라고 정상빈 영입을 발표했다.

   
▲ 정상빈의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에 애드리안 히스 감독도 참석했다.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정상빈은 수원 삼성 산하 유스팀 매탄고 출신으로 2021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데뷔, 첫 시즌 6골을 터뜨리며 '매탄소년단'의 주축 멤버로 주목 받았다. 연령병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21년 6월에는 국가대표팀 벤투호에도 선발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정상빈은 곧바로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임대 이적해 뛰었다. 하지만 발목 부상 등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이번에 미네소타로 이적, 미국 MLS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MLS에서 뛰는 것은 홍명보, 이영표, 황인범, 김기희, 김문환에 이어 정상빈이 6번째다.

이날 열린 정상빈 입단식에 참석한 애드리안 히스 미네소타 감독은 "정상빈은 우리가 바라는 젊고 역동적인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보면 다이나믹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서 "2019년 대한민국 U-17 대표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반해 게속 관심있게 지켜봐왔다"고 정상빈 입단을 반겼다.

   
▲ 미네소타 구단이 정상빈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미네소타 유나이티드 SNS


미네소타 구단은 SNS를 통해 정상빈 입단식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는가 하면 한글로 '환영' 메시지까지 보냈다.

한편, 미네소타는 MLS 서부 컨퍼런스에 속해 있으며 이번 시즌 3경기를 치른 현재 2승 1무(승점 7)로 14개 팀 가운데 5위에 자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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