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이달 안에 종식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회 메르스대책특위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 합동평가단에 참여한 한국 측 전문가들을 상대로 최근 합동평가단의 평가결과 등에 대해 질의했다.

   
▲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정해관 성균관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짧게 봤을 때는 이달 중에 종식되는 것은 힘들지 않겠나 본다"며 "다음달 중에 종식되면 대단히 성공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이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묻는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순 없다"면서도 "중동 사례를 봤을 때 지역사회 내 감염이 있더라도 아주 소규모였고 그 잠재력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영미 질병관리본부 면역병리센터장은 추가 '슈퍼전파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20∼30명씩 감염시키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10명 이상을 감염시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의 (발생)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또 "현재 몇 개의 병원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돼서 또 대규모 진원이 될 가능성이 있는 병원도 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