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 정상과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한다.
이번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는 110여개 국을 비롯해 국제연합(UN) 소속 국제기구·시민단체·학계 등이 참여한다.
첫날 29일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상 세션인 본회의가 화상으로 열린다.
이튿날인 30일에는 장관급 세션인 지역회의가 대면으로 진행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정상 세션과 관련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주최국 5개국 정상이 공동으로 개회사하고 5개국 정상이 각각 주재하는 5개 세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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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면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김성한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함께 하는 번영'을 주제로 첫 세션을 주재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모두 이룩한 대민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 국제사회의 자유 번영 연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자유와 연대라는 비전을 구체적으로 이행하는 모습을 국내외적으로 보여줘서 한국에 대한 정책적 신뢰를 제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이정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관급 세션인 지역회의에 대해 김 실장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부패 대응에 있어서 도전과 성과'를 주제로 지역회의를 주최한다"며 "지역회의는 정부 인사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학계 참여하고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의는 한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도움으로 전쟁과 가난을 극복하고 민주화된 선진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노하우를 공유해 국제사회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이 범세계적 이슈인 민주주의 후퇴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무대 규범과 가치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줌으로 국제 리더십과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