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보존 설계용역 착수…강서구 옛 삼광초등학교 리모델링 전시 공간 마련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내 발굴된 '조선후기 자염 염전유적' 전시시설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내 문화공원에서 발굴된 염전유적 이전 보존 및 염전 관련 전시시설 조성 설계용역에 최근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 에코델타시티 염전유적 전시시설 조성 착수단계 전문가 자문회의. /사진=부산도시공사


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조성공사 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2월 소금가마 아궁이와 함수고, 염전 등 자염유구를 발견했다.

공사는 문화재청과 협의 및 심의를 거쳐 유구를 이전 보존하고 전시시설을 조성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명지 일대는 조선시대 소금의 생산지로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으나, 염전유적을 발굴하게 됨으로써 실체를 확인하게 된 것이다.

전시공간은 폐교된 2층 규모의 강서구 옛 삼광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1층에 실내전시 공간 및 유구보존 공간을 마련한다.

공사는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끝내고 내년부터 옛 삼광초등학교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전시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시시설은 설계단계부터 강서구 등 관계 기관과 국립해양박물관, 부산박물관 등 유물관리 및 전시기획 관련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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