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11일 연속 진행돼 23일 마무리됐다. 하지만 20일부터 시작된 한미 해군·해병대가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이 진행 중이다.
한미는 20~23일 FS와 아미타이거(TIGER) 연습의 일환으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을 동원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대규모 연합제병협동사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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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위해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이 정박해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20대의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3.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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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화력자산 운용 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에 중점을 둔 이번 훈련에 K1A2전차, K9A1자주포, 미 스트라이커장갑차 등 100여 대의 장비와 800여 명의 한미 장병들이 참가했다. 특히 수기사단 전차·포병·공병·정보부대, 5군단 화생방대대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미 포병·정보부대 등 다양한 연합전력이 투입돼 연합작전수행능력을 검증했다.
이와 함께 내달 3일까지 진행되는 쌍룡훈련엔 한미 해상전력이 참여한다. 해병 1600여명을 비롯한 사단급 규모의 한미연합 상륙군과 함정 30여척, F-35 계열 전투기 및 AH-64 ‘아파치’·MUH-1 ‘마린온 등 항공전력 70여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 등이 동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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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위해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이 정박해 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상륙 해병 1600여 명을 비롯해 28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20대의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2023.3.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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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미 해군 강습상륙함(LHD)인 ‘마킨 아일랜드’(LHD-8)가 전날 오후 부산 해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마킨 아일랜드함은 지난 21일 경북 포항 근해에서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LPH)인 ‘독도함’ ‘마라도함’ 등과 함께 ‘상륙기동부대 호송작전’을 수행했다.
한미 군당국은 23일 와스프급(4만2000t급)인 마킨 아일랜드함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함정은 전장 257m, 선폭 31.8m에 배수량이 4만2천t에 달하고,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탑재할 수 있다. 명목상으로는 상륙함이지만, F-35B를 최대 20대까지 실을 수 있어 ‘작은 항공모함’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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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 와스프급 상륙함인 마킨 아일랜드함에서 이희정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처장(왼쪽 두번쨰)과 토니 차베스(Tony Chavez) 함장(오른쪽)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3.23./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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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는 28일 전후로는 미 해군의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니미츠’(CVN-68)가 부산에 입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모가 한반도에 전개될 경우 동해나 남해 공해상에선 한미 또는 한미일 해상전력이 참가하는 훈련도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급 항모는 전투기·전자전기 등 90여대의 항공기를 싣고 다닌다. 또 통상 항모 전단이 움직일 땐 전략잠수함과 호위함, 구축함 등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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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 제병협동사격에서 전술기동을 하며 사격을 하고 있다. 이번 연합훈련은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미2사단이 함께 연합부대를 편성해 전시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2023.3.22./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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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미 전력의 한반도 전개 및 이어지는 연합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전날에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해 ‘마킨 아일랜드’ 등의 한반도 전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이달 9일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14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16일 '화성-17형' 추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 19일 SRBM 1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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