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증권은 현대상선과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의 지분매각 계약이 18일 체결됐다고 19일 공시했다.
매도 주식 수는 현대상선 지분 5307만736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등 총 5338만410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22.56%에 해당한다.
버팔로 파이낸스 유한회사는 현대증권 지분을 실질적으로 인수하는 일본계 금융자본 오릭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현대증권 지분 매각 금액은 약 647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오릭스PE에 매각함에 따라 앞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후속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이로써 2013년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발표한 이후 1년6개월 만에 자구안을 108%로 초과 달성하게 됐다.
현대그룹의 남은 자구작업은 해외 컨테이너터미널 유동화 프로젝트뿐이다.
현대상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 CUT(California United Terminals)와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에 있는 WUT(Washington United Terminals)의 지분을 담보로 1500억원 규모의 유동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