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잉글랜드가 이탈리아를 꺾었다. 

잉글랜드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2021년 7월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맞붙어 이탈리아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겨 우승한 바 있다. 이번에는 예선 첫 판부터 맞붙어 잉글랜드가 설욕에 성공했다.

잉글랜드가 전반 13분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헤더슛이 상대 수비 맞고 나오자 데클란 라이스가 재차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 사진=잉글랜드축구협회 공식 SNS


전반 42분 잉글랜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과 공중볼 경합을 하던 이탈리아 수비수 디 로젠조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잉글랜드가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의 이 골은 A매치 개인 통산 54번째 골로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었다. 종전 웨인 루니가 갖고 있던 53골의 최고 기록을 케인이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레테귀가 페데그리니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좁혀진 가운데 잉글랜드에 악재가 생겼다. 후반 35분 루크 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남은 시간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는 막판 맹공을 퍼부었으나 결정력이 떨어져 끝내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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