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1)의 멀티골 폭발에 반색했다. 구단의 레전드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59)이 감독으로 한국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경기에서 소속 선수 손흥민이 맹활약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손흥민이 출전한 한국-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을 크게 부각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의 한국대표팀 첫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며 경기 내용, 손흥민의 활약상 등을 전하면서 주요 경기 장면이 담긴 사진도 여러 장 게재했다.

손흥민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전에서 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44분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이 손흥민의 두 골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초반 콜롬비아에게 연속 실점하며 2-2로 비긴 것은 아쉬웠지만 손흥민의 활약만은 두드러졌다.

토트넘은 "한국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손흥민이 자신의 109번째 A매치에서 전반전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을 환하게 밝혔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수비벽을 뚫는 프리킥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노려 2-0으로 앞서는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37번째 A매치 득점이었다" 등 손흥민의 골 장면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토트넘 구단은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뛰면서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과 현재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는 손흥민의 인연이 한국대표팀에서 이어진 데 대해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손흥민이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통해 골 감각을 되찾는 모습을 보인 것도 토트넘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