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전날 자신의 지역사무실과 자택 앞을 찾아와 항의 시위를 펼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에게 "분노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밀려온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전날 이 대표 강성 지지자인 '개딸'이 욕설과 조롱 섞인 시위를 펼친 것을 넘어 자신의 사진을 조작해 악마화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최근 비명계 원내대표 후보로 언급됨에 따라 이 대표 지지자인 개딸로부터 폭력적인 항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이 이들로부터 이 대표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원내대표가 될 경우 이 대표에게 맞설 수 있다는 추측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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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SNS를 통해 자신을 악마화 한 개딸의 악의적 이미지 편집에 대해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이원욱 의원 SNS 캡처 |
따라서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의원에게 여당의 '밀정'이라며 욕설과 조롱을 퍼부으며 출마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이 의원은 "(전날도) 지역사무실과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개딸들로부터 폭력적인 항의를 받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원욱을 향한 시위, 조롱, 욕설은 좋다. 심판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생각하시니 없애기 위한 행동을 하셔야죠"라고 체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조작은 하지 말아야한다"며 "집회 공지 앱카드에 게시된 제 사진이 악한 이미지로 조작됐다. 원본 사진의 입, 눈 등을 교묘히 바꿔서 이상한 얼굴로 조작했다"라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악마의 편집으로 악의적 영상을 유포하더니 이제 사진까지도 조작한다"며 "악마가 필요했나 보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나"라면서 도를 넘은 시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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