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소액생계비대출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운영현황을 면밀히 보아가며 필요한 보완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상담창구를 직접 돌며 실제 상담이 이루어지는 집행현장을 점검하고, 상담직원에 대한 당부와 함께 향후 운영계획을 밝혔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소액생계비대출 출시 첫날을 맞아 양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창구를 직접 돌며 실제 상담이 이뤄지는 집행현장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이뤄진 소액생계비대출 4주치(3월 27일~4월 21일) 상담 예약에 많은 어려운 분들의 신청이 있었다”며 “소액생계비대출은 제도권금융과 기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지 못해 그동안 금융지원에서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어려운 분들이 연 수백% 금리의 불법사금융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기회를 드리게 돼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이제는 서민금융진흥원 상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소액생계비대출 신청자분들에게는 대출 뿐만 아니라 채무조정, 복지제도, 일자리연계 등 복합 상담이 제대로 이뤄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내실있는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서민금융진흥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나 많은 분들이 대출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의 상담인력 확대 외에 추가적으로 다음달 3일부터 상담인력을 추가 투입해 일주일간 375명의 상담여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는 한편, 필요시 추가 재원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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