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발행, 기업공개 증가했지만 유상증자 실적 없어 급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 발행을 늘린 반면, 주식·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주식·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20조 250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8704억원 증가했다. 주식이 2381억원, 회사채가 20조 12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선 주식은 유상증자 실적이 없어 2381억원(11건)으로 전월 1조 4881억원(9건) 대비 84.0%(1조 2500억원) 급감했다. 

기업공개는 2381억원(11건)으로 전월 1380억원(6건) 대비 72.5%(1001억원, 5건) 급증했다. 기업공개 11건은 모두 중소기업 및 기업인수목적회사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건으로 나타났다. 2월 중 유상증자는 발행 실적이 없어 전월 대비 1조 3501억 감소했다.

회사채는 연초효과가 2월에도 지속되며 20조 127억원으로 전월 16조 8923억원 대비 18.5%(3조 1204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8조 4240억원(74건)으로 전월 6조 1289억원(51건) 대비 37.4%(2조 2951억원) 증가했다. 금융채는 10조 6317억원(124건)으로 전월 10조 5604억원(162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570억원(71건)으로 전월 2030억원(27건) 대비 371.4%(7540억원) 폭증했다.

   
▲ 2월 기업 직접금융시장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CP‧단기채 총 발행실적은 94조 11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 5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P가 29조 4151억원으로 전월 34조 376억원 대비 13.6%(4조 6225억원) 줄었는데, 일반 CP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 단기사채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64조 6949억원으로 전월 65조 78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잔액기준으로 살펴보면 2월말 회사채 잔액은 627조 5913억원으로 전월 625조 6408억원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CP 잔액은 213조 1398억원으로 전월 218조 1886억원 대비 2.3%(5조 488억원) 감소했다. 

단기사채 잔액은 68조 3405억원으로 전월 73조 7067억원 대비 7.3%(5조 3662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