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최근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한전과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동반성장 및 공동펀드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중소기업청이 나주 빛가람 시대를 개막한 한전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중기청 상용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전력·에너지 관련 기술개발 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기술개발 제품의 수요창출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또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한전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나가는 한편,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구매와 지역 전통시장에서 장보기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벤처투자와의 공동펀드 조성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한전이 주요출자자가 돼 250억원 규모의 '에너지밸리 펀드'와 100억원 규모의 '빛가람 펀드'를 만들기로 했다.

에너지밸리 펀드는 한전이 2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해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 또는 이전 예정인 전력·에너지 및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모펀드다.

빛가람 펀드는 지방기업 전용투자 펀드로서 한전과 모태펀드가 각각 50억원씩 출자해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한정화 중소기업청 청장은 “대표 공기업 한전이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적 투자와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 것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한전 펀드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여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