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코틀랜드가 스페인을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유로 2024 예선 2연승을 거뒀다.

FIFA 렝킹 42위 스코틀랜드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파크에서 열린 스페인(FIFA 랭킹 10위)과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A조 2차전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 사진=스코틀랜드 축구협회 SNS


스코틀랜드가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1984년 11월 멕시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3-1로 이긴 이후 39년 만이다.

1차전에서 키프로스를 3-0으로 꺾었던 스코틀랜드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나섰다.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눌렀던 스페인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1승1패를 기록했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7분만에 맥토미니가 앤드류 로버트슨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을 했다. 스페인은 맹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7분 호셀루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1-0으로 앞서가던 스코틀랜드는 후반 6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맥토미니였다. 키에런 티어니가 좌측 돌파를 한 뒤 내준 크로스가 스페인 수비 맞고 흐르자 맥토미니가 슈팅으로 연결해 또 골을 터뜨렸다.

맥토미니는 키프로스전 2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스페인은 만회를 위해 잇따라 선수교체를 해가며 총공세를 폈으나 끝내 스코틀랜드 골문을 열지 못한 채 2골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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