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유망주 배지환(24)이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한다. 팀 동료 최지만(32)은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하나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여러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맨 배지환과 포수 제이슨 딜레이가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배지환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면 2018년 미국 진출 후 6년만에 처음이다. 그는 피츠버그 입단 후 마이너리그 각 단계를 밟아 지난해 9월 빅리그 데뷔를 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개막부터 '메이저리거'로 출발하게 됐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이날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올해 마지막 시범경기로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매케츠니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6회초 대수비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234(47타수 11안타)에 2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에 발도 빨라 쓰임새가 많은 자원이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5회초 대수비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루 수비로 들어간 최지만은 6회말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8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쪽 땅볼 아웃됐다.

최지만의 올 시범경기 최종성적은 타율 0.278(36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이다. 

한편, 이날 미네소타에 5-7로 패하며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무리한 피츠버그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개막전으로 2023시즌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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