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결국 불발됐다. 그러나 ‘9월 편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조기 편입이 결국 불발됐다. 그러나 ‘9월 편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김상문 기자


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한국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곧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유보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FTSE러셀은 한국 정부가 발표한 여러 조치의 이행과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작년부터 국채지수 편입을 추진해왔다. 세법 개정과 외환시장 개방도를 높이는 개혁방안 등이 최근 발표된 점도 이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였다. 그러나 FTSE러셀이 ‘유보’ 조치를 내리면서 국채지수 편입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TSE는 작년 9월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포함했고, 이들은 통상 3월과 9월에 세계국채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이르면 올해 3월에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제기돼왔지만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안팎의 중론이었다.

KB증권 또한 지난 24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채지수 편입 시점이 ‘일러야 올해 9월’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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