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영화 <데모닉>은 유령이 들린 집을 배경으로 선택해 이야기를 펼친다. 가장 편안해야 할 장소에서 느껴지는 오싹한 기운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 영화 '데모닉' 스틸컷

집을 배경으로 한 기존의 대표적인 공포 영화 <아미타빌 호러>, <컨저링>, <애나벨>이 모두 새로 이사한 집에서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렸다면, 영화 <데모닉>은 인물들이 일부러 낯선 집에 찾아가 맞게 되는 공포를 담아냈다.

<데모닉>의 방문자들은 총 6명으로 그 중 ‘존’(더스틴 밀리건), ‘미셸’(코디 혼), ‘샘’(알렉스 구드)은 ‘존’이 지닌 의문과 비밀 해결을 위해 리빙스턴 폐가를 방문하기로 하고, ‘브라이언’(스콧 메크로위즈), ‘도니’(아론 유), ‘쥴스’(메이건 파크)는 호기심 많은 유령 사냥 경력자들로 기꺼이 그들의 계획에 동참한다.

리빙스턴 폐가는 25년 전의 끔찍한 사건 이후 현재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지만, 곳곳에 사진, 초상화, 조각상, 십자가 등 남아 있는 물건들로 인해 음산한 기운이 가득하다. 이렇게 영화 <데모닉>은 집안 전체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초자연적 기이한 현상들이 어우러져 오싹한 두려움을 선사한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호기심은 두려움으로 변해 6인의 방문자들을 장악한다. 집안 전체에 패기 넘치게 설치한 카메라와 심장 박동 측정기는 이제 그들의 공포를 한층 가속시킨다.

특히 <데모닉>은 25년 전의 사건이 같은 장소에서 되풀이된다는 설정으로 집이 지닌 미스터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리빙스턴 폐가의 숨은 비밀에 호기심을 유발해 공포영화로서의 기대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