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부공간 활용방안 용역 착수…서초·양재IC엔 미래거점공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가 경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공간에 최장 7㎞에 이르는 선형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의 활용방안 마련 용역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부간선도로 양재∼한남 구간에 최장 7㎞ 규모의 선형 공원인 가칭 '서울 리니어파크(Seoul Linear-Park)'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지도=서울시 제공


선형 공원은 급격한 개발로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강남 도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공간 공원화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으로, 지난해 경부간선도로 기능 고도화 검토로 지하화 구상안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 등을 거쳐, 오는 2026년 양재∼반포 지하도로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에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서초IC(8.3만㎡)·양재IC(7.3만㎡) 등 대규모 가용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롯데칠성 부지 등 주변 개발 사업지와의 계획적 연계 방안 등을 들여다본다.

서울시는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통해, 50년간 단절됐던 강남 도심 내 동서 지역이 연결되면서 도시공간 재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 시장은 "도심 속 허파와 같은 녹지공간은 건강한 삶과 풍요로운 생활의 핵심"이라며 "시민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충분히 수렴하고 적극 검토해,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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