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을 돕기 위해, '청소년 마음건강 지원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전문 상담 인력을 169명에서 198명으로 확대, 대기 기간을 단축하고 청소년이 필요할 때 언제든 상담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 평균 상담 대기 기간은 평균 14일에 이른다.
센터에는 정신건강 임상심리사 2명을 배치, 민간 상담기관에서 고가(40만∼50만원 상당)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
|
|
|
▲ 서울시 신청사/사진=미디어펜 윤광원 기자 |
또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을 위해 24시간 운영하는 카카오톡 익명 상담 채널을 새로 개설하고, 센터 증원 인력 중 5명을 카카오톡 전담 상담원으로 배치해 5월 중 채널을 연다.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24시간 적시에 상담을 제공, 상담의 효과를 높이는 게 목표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피해 청소년 자조모임 방과 후 교실, 예술치료 전문가 지원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도 오는 8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 전문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정신건강 긴급 연계망도 구축,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청소년 상담·교육·복지시설별 전담 병원을 지정하고, 치료 상담사를 일대일로 매칭한다.
아울러 '푸른나무재단'과 연계, 학교폭력 피해자 긴급 구조와 재정 지원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홍보대사 등 유명인이 참여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도 벌인다.
이회승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마음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편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