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한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이틀 연속 짜릿한 기쁨을 누렸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3 KBO리그 개막 2연전 둘째날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6-6 동점에서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점수를 얻었다.  키움은 전날 개막전에서도 연장 10회 끝에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 바 았다.

   
▲ 키움이 한화전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이번 2023시즌 개막 2연전에서 2연승한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개막전을 이겼던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NC 다아노스는 이날 모두 패했다.

키움과 한화는 이틀 연속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화가 1회초 노시환의 2루타에 이은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키움이 1회말 즉각 반격에 나서 3점을 뽑아내 역전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자 김혜성이 안타로 뒤를 받쳐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정후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러셀의 2타점 2루타로 뒤집고 이형종의 적시타가 보태져 3-1로 앞섰다.

한화가 3회초와 5회초 채은성의 연이은 적시타로 한 점씩 만회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이 6회말 김태진의 적시타로 4-3,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끈질겼다. 8회초 노시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키움 측의 실책과 폭투로 한 점을 얻었고, 계속 기회를 이어가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4로 재역전했다.

키움이 그냥 당하지 않았다. 8회말 공격에서 전병우의 2루타로 재반격에 나서 이용규의 3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말 러셀과 이형종의 연속안타와 송성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엮은 뒤 대타 김휘집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끝내기 점수를 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5이닝 3실점(2자책),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4실점(3자책)하며 썩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9회말 등판한 한화 7번째 투수 주현상이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2안타 2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헌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4안타 맹타에 1타점, 러셀이 2안타 2타점, 김혜성이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화 채은성의 3안타 3타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