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10월까지를 '가뭄 종합대책기간'으로 운영, 31개 시·군과 함께 농업·생활용수 부족 등에 대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농업용수 부족 지역에 영농철 전까지 양수장과 취입보(하천의 수위를 높여 물을 쉽게 퍼 올릴 수 있도록 가로질러 설치한 보)를 신설·보강하는 한해 특별대책(14개 시·군 35지구, 49억 9000만원)과 지표수 보강 개발(2개 시·군 2지구, 16억 7000만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생활용수 대책으로 지하수에 의존하는 용인시 등 8개 시·군 급수 취약지역에 도비 32억원을 지원, 지방상수도 보급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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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수장 시트파일 설치/사진=경기도 제공 |
광주시 등 6개 시·군에는 도비 165억원을 투입, 127.7㎞의 관로를 설치하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또 4단계 가뭄 위기 경보별 대응 기준에 따라 대책 기간 중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약 65% 이하이거나 영농기 저수지 저수율이 예년의 70% 이하일 경우, '관심' 단계로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지난 3월 30일 기준 경기도내 저수지 330곳의 평균 저수율은 97.2%로 평년 대비 130% 수준이고, 최근 6개월 강수량은 252㎜로 예년의 125%다.
그러나 올해 1~3월 강수량은 46.3mm로 평년 대비 69% 정도고, 4~5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영조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은 "현재 저수지나 댐 저수율 등 지표는 양호하지만, 월별 강수 편차가 심해 세심한 가뭄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가뭄 예방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 영농 준비와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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