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요원 6100여 명 배치…역대 최대 인원
도시철도 혼잡 열차 투입·무정차 통과 검토
4~7일 자율차량 2부제 실시…짝·홀수 운행 제한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부산시는 6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안전한 진행을 위해 총력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불꽃쇼 개최를 위해 행사장 주변에 시청과 구청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역대 최대 인원인 6100여 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한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 포스터. /사진=부산시


광안리해수욕장 8개 구역과 도시철도 6개 역사, 외부관람지역 9개소, 행사장 주 진입로 16개소, 기타지역 4개소 등 수영·남·해운대구 전역 총 43개소를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촘촘한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컨트롤타워인 종합상황실에서는 행사장 주변 골목길 등 위험지역에 설치된 CCTV 모니터링으로 실시간 운집 상황 파악 및 관리감독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 주 진입로 16개소와 인근 위험지역, 외부관람지역에 안전 인력 확대 배치 및 실족사고 대비 안전 시설물을 강화한다. 행사장 주요 지점 내 혼잡 안내 LED차량과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해 혼잡 상황 발생 시 실시간 상황을 집중 전파할 예정이다.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 교통통제 안내 포스터. /사진=부산시


또 의료부스 운영과 응급상황 대비 비상통로 4개소 확보, 구급차 22대 배치 등 신속한 후송체계도 마련했다. 관람객 주요 운집지역 산불감시와 위험지역 출입 통제를 위해 시·구 산불방지대책 상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 쏠림현상 방지 등을 위해 해변로 관람객 우선 귀가 이후 백사장 관람객 순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방송과 문자 제공한다. 도시철도 혼잡 역사에 빈 열차 투입 및 혼잡도 심각 시 무정차 통과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혼잡 단계별 진입 통제를 시행해 인근 역사 우회 등 분산 귀가를 유도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안전한 축제 개최를 통해 안전 도시 부산 역량을 입증하고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K-Safety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며 "행사 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되오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자발적인 질서유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기간인 오는 4~7일 '자율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차량 끝번호가 홀수면 홀수인 날(5·7일), 짝수면 짝수인 날(4·6일) 차량 운행을 제한해 깨끗하고 안전한 부산 교통환경과 교통질서에 대한 높은 시민 의식을 현지 실사단에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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