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외교로 한국·베트남 간 친선 증진에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 수행
[미디어펜=이동은 기자]포니정재단은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축구 외교를 통해 한국·베트남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한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포니정재단 제공

박항서 감독은 특유의 ‘파파 리더십’을 발휘하면서도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훈련 방식, 선수들과의 소통, 미디어 대응 방식 등을 새로이 개발 및 적용해 베트남 축구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내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되었으며 이후 신태용, 김판곤 등 한국 지도자의 해외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기도 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대한민국도 사랑해달라”며 돈독한 양국 우호 관계를 지원한 박 감독의 활약 이후 베트남 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었고 더욱 나아가 양국의 투자, 상호 방문 등 협력 관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박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사회문화적 교류 협력을 강화한 민간 외교적 공헌을 인정받아 2018년 베트남 3급 노동 훈장, 우호 훈장 및 2020년 베트남 2급 노동 훈장을 받았으며, 2022년에는 대한민국 수교 훈장 흥인장을 수상했다. 

제17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오는 5월 26일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몽규 이사장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다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며 포니가 한국 자동차 글로벌 진출의 시작점이었듯 베트남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운 박항서 감독 이후의 한국 축구계는 새로운 활동 영역을 개척하며 혁신의 기회를 얻었다“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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