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지역경제·소상공인, 부동산·금융, 입법정책 4개 분과
김기현 "국민 체감할 수 있는 활동 결과 만들어내야" 주문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민생특위) '민생119'가 3일, 1호 과제로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생 119는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김기현 대표 지도부 첫 당내 특위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생119' 첫 회의를 주재하고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특위 위원에는 조은희·배준영·김미애·장동혁·정희용 등 5명의 현역 의원과 9명의 원외 인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위원들의 전문성을 고려해 ▲농어촌(김가람, 김민수, 윤선웅) ▲지역경제·소상공인(곽대중, 도건우, 정선화) ▲부동산·금융(두성규, 문승관) ▲입법정책(장동혁, 정해용) 등 4개 분과를 구성했다.

   
▲ 조수진 국민의힘 민생119 위원장이 4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각 분과 위원장에는 정희용·배준영·조은희·김미애 의원이 맡았다. 민생119 대변인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장동혁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대표는 "민생과 관련이 안 된 게 어딨겠냐마는 각 현안 중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민생119가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실제 개선이 이뤄지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 후속조치에 있어 법률 제·개정은 의원들이 담당해서 맡아주고, 예산 배정이나 시행령 개정 문제는 우리가 집권 여당인 만큼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잘 협의해 반영하겠다"라고 말했다.

조수진 민생119 위원장은 "민생은 국민을 먹여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국민 삶의 질을 유지하는 '3생'을 뜻한다"라며 "119처럼 어디든지 신속하게 달려가 국민을 살리겠다. 작은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는 변화를 이끌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1호로 선보이는 민생 119의 첫 번째 과제는 마실 물을 애타게 찾는 섬 지역에 생수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순천만 국가정원 박람회 개막식에 앞서 광주 전남의 식수인 주안댐을 둘러보며 갈라진 흙바닥을 봤다"라며 "지금 마실 물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가 오기 전까지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희망하는 것이 생수라고 해서 오늘 이 자리에선 섬 지역을 중심으로 마실 물을 애타게 찾는 분들에게 생수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생특위 위원들은 이날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편의점 등 시중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먹으며 첫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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