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디지털금융, 공정한 조직문화 등 강조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 은행부문의 새 수장들이 본격 취임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은 제14대 방성빈 부산은행장, 제15대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 방성빈 신임 부산은행장이 취임했다./사진=부산은행 제공


방 신임 행장은 이날 부산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내 초격차 경쟁력 확보 △고객 신뢰회복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 △지역사회와의 동행 등을 근본적인 변화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화를 외면하는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지역금융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 직후 방 행장은 이날 지방은행 최초로 시행되는 주택도시기금 수탁업무 점검을 위해 새로 신설된 주택도시기금팀을 방문하는 한편, 해운사 '성호해운'을 방문해 거래처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또 비상경영대책 긴급회의를 열어 전 경영진들에게 "지역경제 살리기, 지역사회 현안 해결,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부산은행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예경탁 신임 경남은행장이 취임했다./사진=경남은행 제공


새 경남은행의 수장이 된 예 행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나섰다. 

예 행장은 취임사에서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금융 실천 △내실경영 기반 위에 신성장 동력 확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은행 △공감과 공정이 기본되는 조직문화 등을 주요 경영 방향으로 언급하며, 지역사회와 경제 생태계 전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고객중심'과 '고객관점'을 강조하며 "기존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전반을 고객관점과 지역사회 접점에서 재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중소기업, 소외된 곳에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민첩하고 융통성 있는 금융을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 가속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내부적으로는 소통 문화와 성과중심의 공정한 인재경영을 추진해 트렌디하고 스타일리쉬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 행장은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준법감시부장, 경영기획부장을 거쳐 2018년 경영기획본부장, 2020년 경영전략그룹장, 2021년 지주 그룹글로벌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허브앤드스포크(Hub & Spoke)제도를 도입해 채널혁신을 주도했고,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및 건전성·자금조달 구조 개선에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 행장은 1992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인사부장, 카드사업부장, 동부영업본부장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코로나19 당시 여신운영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을 맡아 리스크 관리 등에 탁월한 역량을 보인 바 있다. 또 젊은 리더십으로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이끌어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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