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현지 에너지사업법인 설립
9월 석탄 트레이딩 사업 개시…"신성장동력 확보"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부동산개발전문 종합건설업체 KD가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업에 진출한다고 4일 밝혔다.

   
▲ KD CI./사진=KD


KD는 부동산개발사업과 전자통신부품 제조 등 전자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주력 분야인 부동산개발사업에서는 2013년부터 시작해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을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연결기준 매출액이 421% 증가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KD는 이러한 성과에도 변동성이 심한 부동산 시장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수익원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그 결과 KD 지주회사인 KD기술투자는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탄광개발업체 PT.ABH 지주회사에 5% 지분을 투자하고 올해 1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PT.ABH가 현재 개발 중인 광산은 7000칼로리 이상 고칼로리 석탄이 약 1100만톤가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치는 약 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KD는 PT.ABH가 개발 중인 광산 1개 공구 하도급을 협의 중이다. 여기서 확보한 경험을 토대로 광산자원 투자 확대 등 인도네시아 석탄에너지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D는 우선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1차로 1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지 에너지사업법인을 설립한다. 빠르면 9월부터 석탄 트레이딩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D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석탄 트레이딩 사업과 광산 지분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 부문 역량도 키워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KD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에 따른 사업목적 추가 및 에너지사업본부조직 신설 등을 결정했다. 또 해외자원 개발 및 판매 경력직 채용에도 나섰다.

안태일 KD 회장은 “주택사업에 집중했던 사업구조에 해외 자원개발 등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KD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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