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토교통부가 실시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에서 에어부산이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 굴지의 항공사를 제치고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꼽힌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항공사별 안전수준 평가결과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지난 2020년부터 해당 조사를 실시해 왔지만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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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제공 |
국토부가 지난해 우리나라 11개 항공사에 대한 사고 현황, 안전감독 결과 등을 반영해 안전수준을 평가한 결과, 에어부산이 최상위 결과를 받았다. 그리고 에어프레미아와 아시아나항공이 뒤를 이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 등을 통해 안전 분야의 내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어부산은 최근 10년 간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립 초기부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뒀고, 올해 초에 발표한 중점 추진 목표에도 안전을 핵심 과제로 선정하는 등 안전 의식 고취에 주력해온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최근 국제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안전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안전협의회’를 연 1~2회에서 분기별 실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 에어부산에는 경년항공기(기령 20년 초과)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후화된 항공기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다.
안병석 대표는 “안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다는 원칙하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을 통해서 안전 관련 제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써 승객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2021년 항공교통서비스평가 안전성’ 부문에서도 전체 8개 항공사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도 국토교통부로부터 ‘가장 안전한 항공사’ 표창을 총 세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국토부의 안전성 평가가 공개되면서 항공 업계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국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2022년 국내‧외 항공사의 안전도’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내용은 우리나라 항공사 사고 현황(최근 5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발표한 전세계 항공사 사고 현황(최근 5년), 국제기구 등의 안전평가 결과에 따른 항공안전우려국 지정 현황, 국적 항공사가 보유한 경년항공기(기령 20년 초과)에 대한 운영 정보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항공안전정책관은 “올해는 향후 10년 항공산업 지속 발전을 위한 항공안전 재도약의 중요한 한해인 만큼, 국제선 본격회복에 대비해 항공사별 변화 리스크를 집중관리하는 등 항공안전에는 양보 없는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항공안전 민간 전문자문단 운영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새로운 시각에서 항공안전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하게 됨으로써, 국민들이 더욱 안전한 항공여행을 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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