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유지태가 웹툰·웹소설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와 손잡고 제작한 웹툰 '안까이'가 오늘(5일) 카카오페이지에 독점으로 공개됐다.

타이틀이자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안까이'는 함경도 방언으로 아내, 내 여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유지태가 영화를 위해 집필한 시나리오를 콘텐츠랩블루가 웹툰 형식으로 각색해서 작업했으며, 메인 작화는 강철비의 원작 웹툰인 '스틸레인'의 제피가루 작가가 맡았다.

'안까이'는 탈북민 여성 김옥과 그녀를 빛 담보로 맡게 된 조선족 청년 청림의 관계를 다룬다.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어둡고 단절된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그 속에서 강압적으로 맺어진 사이가 서로를 점차 이해하게 되며 진정한 관계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유지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성이 소실된 사회에서 외면받는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사진=BH엔터테인먼트


그동안 유지태는 상업성에 밀려난 창작자들의 대안이나 복지에 관심을 두며 두 편의 연극과 네 편의 중·단편, 독립 장편 영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만화라는 새로운 매체에도 도전하게 됐다.

한편 유지태는 '비질란테', '빌런즈'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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