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김용필이 '라디오스타' 최고의 1분 주인공이 됐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바다, 조현아, 코드 쿤스트, 김용필이 출연한 '인생 2막, 나 지금 되게 신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4.8%(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1위를 차지했다. 

   
▲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최고의 1분은 김용필, 코드쿤스트가 차지했다. /사진=MBC 제공


최고의 1분은 김용필이 박성웅 픽 스타일링을 입고 나와서 자랑한 장면과 코드 쿤스트가 '고등래퍼' 심사위원에 참가했을 때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장면이다. 이 장면들은 가구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3년 만에 '라스'에 재출격한 바다는 시종일관 주체할 수 없는 미친 흥을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 '매드(MAD)'를 처음 들었을 때 거절했다면서 “당시 회사가 조금 어려웠다. 책임과 부담감을 안고 번지 점프하는 기분으로 곡을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전설로 회자 중인 '매드' 무반주 논두렁 라이브의 비화를 밝히며 “겨우 발매 일주일 된 곡인데 호응을 해줘서 신났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고마웠다”고 인사했다.

걸그룹 WSG 워너비로 변신해 제2 전성기를 연 조현아는 거침없는 솔직 입담, 개인기 퍼레이드로 '라스' 녹화장을 휘어잡았다. 그는 어반 자카파에서 WSG 워너비로 환승하는 과정에서 카메라 콘택트 및 표정, 댄스 연습을 했다면서 상큼 아이돌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조현아는 자신의 유튜브 콘텐츠에 임시완, 송민호부터 수지까지 초호화 절친 게스트들을 섭외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는 절친 송민호를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킹(열)받는 의상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코드 쿤스트는 “오늘 미친 사람 특집인가?”라고 한마디 해 초토화시켰다.

코드 쿤스트는 대세 '예능 치트키' 답게 웃음 타율 100% 입담과 심쿵 유발하는 칭찬 폭격으로 '라스' MC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나 혼자 산다' 덕분에 인지도는 높아졌으나, 많은 이들이 '코씨', '안 먹는 사람'으로 부른다며 뜻밖의 부작용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예능 출연 후 피가 돌고 살이 붙었다며 예능이 체질이라고 밝힌 코드 쿤스트는 “예능에서 분장은 좋아하지만, 여장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자 여장 경험이 풍부한 김구라는 “분장을 좋아하면 곧 여장을 한다는 뜻”이라고 한마디 해 폭소케 했다.

트로트로 인생 제2막을 맞이한 김용필은 뉴진스의 '디토(Ditto)'를 구수함 최대치로 가득 채운 트로트 버전 무대를 '라스'에서 최초 공개해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미스터트롯2'에 출연 후 중고등학생부터 90살 할머니 팬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15년 전 절친 박성웅의 제안으로 가수로 데뷔할 뻔했었다고 말하면서 박성웅이 직접 골라준 스타일링으로 입고 나왔다고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김용필은 '미스터트롯2'에 참여하면서도 아나운서 활동을 했다면서 “장윤정이 '사직서 써도 좋을 것 같다'라고 극찬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코드 쿤스트는 '고등래퍼' 심사위원을 맡았을 때를 소환하며 “참가자인 학생들은 언제 학교 그만둘까 생각한다. 오히려 심사위원들이 그러면 안된다고 말린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다음 주 '라스'는 추성훈, 강형욱, 전진, 덱스가 출동하는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허세' 특집으로 꾸며진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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