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치킨 값을 갚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기숙사에서 대학생 5명이 동급생을 나흘간 집단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22일 경북 경산에 있는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치킨 값을 갚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동급생 A 씨에 대해 폭행을 가한 B 씨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 씨 등은 지난 14일 오후부터 17일 자정까지 A 씨를 주먹과 옷걸이를 이용, 수차례 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화장실에 못 가게 하거나 잠을 못 자게 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A 씨의 체크카드를 이용해 10만원 가량을 사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건이 드러나게 된 것은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간 A 씨가 있었던 일들을 부모님에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지게 됐으며 A 씨와 그의 부모는 경찰에 가해 학생들을 고소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고소인의 진술만 받은 상태로 좀 더 명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임의동행해 조사할 예정이다.